어바웃블랭크 노트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
서울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이다. 그 곳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장소 중 하나다. 그런데 12월초, 디자인파일럿(가로수길) 대표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업샵에서 노트를 관심있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. 그렇게 뮤지엄샵 담당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고, 어바웃블랭크 노트가 마음에 들어 입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 직접 만나 이야기를 좀 더 나눈 후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노트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.
뮤지업샵이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과거 대법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다. 대한민국 최초의 재판소(법원)인 평리원(한성재판소)이 있던 자리에 일제에 의해 1928년 경성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광복 후 대법원으로 사용되었으며,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옮겨간 후 2002년부터 미술관이 되었다.
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덕수궁 돌담길(과거 이 곳에 가정법원이 있어 이혼한 부부가 많이 다녀가서 이런 이야기가 생긴 것 같다고 한다.)을 따라 올라가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미술관 야외 뜰이 나온다. 뜰을 따라 좀 더 올라가면 미술관이 나오고 바로 이 곳에서 어바웃블랭크 노트를 만날 수 있다.